코스피 지수가 올 연말 1550P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사진)은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지는 않겠지만 올 연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4분기 초 지난 5월의 코스피 최고점(1464P)을 돌파하고 올 연말에는 코스피가 1550P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국내 증시 상승요인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미국 인플레 압력 △미국 금리 인상 압력 둔화 △미국 경기 연착륙 가능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 등을 꼽았다.
또 그는 “최근 주식시장 흐름을 판단해볼 때 증시가 경제여건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는다”며 “증시가 지난 5월부터 일어난 조정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앞으로 국내 증시의 전체적인 형태가 바뀔 것이라고 하면서 주가상승 요인이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상승요인으로 판단되던 저평가 매력도가 사라진 상황에서 기업이익 증가율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지수 상승 종목으로는 현재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은행·건설 등의 업종 대표주가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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