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 사업 `본궤도`

 u-IT 839의 8대 서비스이자 9대 신성장동력 폼목에 포함된 텔레매틱스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해온 2차연도 제주지역 시범사업이 지난 7월 말로 공식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의 관련 산업 육성책도 시범사업 형태에서 벗어난 정책 지원의 모습으로 전환될 시기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28일 한국전산원 조사에 따르면 6월 현재 국내 텔레매틱스 가입자(사용자) 숫자는 6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6월 33만여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1년 새에 텔레매틱스 서비스 대중화가 급진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급 차량에 장착되는 전용단말기 판매를 보면 지난해에는 3000대 정도에 불과했던 데 비해 올 6월에는 2만3884대로 조사됐고, 휴대폰 형태의 서비스 이용자도 32만여명에서 58만9000여명까지 늘어났다.

 한국전산원 측은 “2, 3년 전과 비교할 때 텔레매틱스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텔레매틱스 전용단말기 시장 성장은 좀 더 기대를 해봐야지만 부가서비스로서 텔레매틱스 이용은 인위적인 정부 지원책이 없어도 커 나갈 수 있는 자생력을 갖췄다고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한 시범사업 지역이었던 제주특별자치도는 시범사업 완료에 따라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주 지역 내에서 사용 서비스를 할 민간 위탁 사업자를 선정키로 최종 결정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주 내 관련 사업 공고를 내고 9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는 1000여대의 단말기가 렌터카 업체에 대여돼 있으며, DMB 및 3D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는 신형 단말기가 공급됨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통부는 9월 말까지 2차연도 제주 텔레매틱스 시범사업 평가를 마무리짓고, 이후 텔레매틱스 산업 활성화 계획을 새로 구상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산업협회 등 관련 업계에서는 이후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전용단말기 보조금 지급은 물론이고 차량용 전용 단말기의 불법물 부착 예외 등과 같은 법적·행정적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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