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NTT도코모와 손잡고 도코모 측의 3.9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계획인 ‘슈퍼3G’용 단말기 개발에 착수했다.
NTT도코모가 해외기업과 3.9G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NTT도코모는 그 동안 파나소닉·샤프·NEC 등 일본 내 6개사와만 3.9G용 단말기 개발 협력을 진행해 왔다.
NTT도코모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슈퍼3G는 3G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2㎓)에서 직교주파수분할다중접속방식(OFDMA) 및 다중안테나 기술(MIMO) 등 4G 기술을 접목해 최근 상용화한 3.5G 서비스(HSDPA)보다 4배 이상 빠른 30M∼100Mbps의 속도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NTT도코모는 그동안 차세대 서비스로 준비해온 슈퍼3G 계획을 일본 기업들에만 공개해 왔다”며 “NTT도코모가 차세대 서비스용 단말기에 대해 먼저 공동 개발을 제의한 것은 한국 휴대폰 기술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반영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LG전자가 개발중인 차세대 통신 칩에 대해 NTT도코모의 관심이 높다”며 “오는 2009년에는 HSDPA와 비교해 약 3∼4배의 통신 속도를 높인 슈퍼3G용 단말기가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와 NTT도코모는 오는 2008년 말까지 슈퍼3G용 단말기를 개발한 뒤 2009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도코모와 이처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공조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양사 간 협력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NTT도코모와 글로벌 로밍을 지원하는 3G 단말기를 개발·출시했으며, 일본 시장을 겨냥한 HSDPA 단말기도 공동 개발중이다. 두 회사는 4G에서는 최대 1Gbps의 통신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4G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은 내년 11월에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산하 세계무선콘퍼런스(WRC)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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