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증시 주요 증권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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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인 상승 흐름 이어지나’

 이달들어 1300선을 돌파하며 안정을 찾고 있는 증시가 9월에도 큰 폭의 조정을 겪기보다는 4분기로 가는 길목에서 한단계 올라서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한화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반기들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경기둔화 관련된 지표들의 발표가 예상되고 있지만 IT대형주의 역할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상승이 점쳐진다. 상승폭은 크지 않아 1400P 돌파는 어렵겠지만 달 후반부로 갈수록 장흐름은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IT 등 대형주가 증시 상승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주식 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시간이 가면서 점차 악화될 것”이라며 대외적인 여건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9월에 14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렵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것이 이 센터장의 견해다.

 IT업종에서는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주들이 D램 및 플래시메모리 수요에 따른 업황 호조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LCD 부품 주들도 LCD패널 물량 출하가 늘어나면서 점차 양호한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됐다.

 홍순표 한양증권 선임연구원도 “미국의 금리 동결에 따른 미 증시 상승분위기가 우리 시장에 이어지고 IT 기업들도 계절적 특수로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냈다.

 하지만 국내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수익성 전망도 하향조정되는 등 국내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아직은 증시가 상승하기는 이른감이 없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박영태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기 위해서는 국내경기 호전과 기업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증시가 4분기께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나 9월에는 여전히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