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DAB포럼이 월드DMB포럼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월드DAB포럼 회원사들이 반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8일 정보통신부가 “월드DAB 포럼 이사회가 월드DMB로의 명칭 변경을 지난 6월에 승인했으며 오는 10월 30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월드DAB포럼 총회에서 월드DMB포럼으로 명칭 개정을 논의한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그러나 명칭 변경이 승인된 것이 아나라 오는 10월에 명칭변경을 논의하겠다는 것이 포럼이사회의 정확한 승인 내용. 정통부 발표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다, 기사화된 것이 다시 영어로 번역되면서 내용이 와전됐다. 이로 인해 외국 회원사들이 포럼 이사회와 정통부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포럼 내 충분한 논의과정도 없었고, 포럼 멤버도 아닌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포럼 명칭변경을 결정한 모양이 됐기 때문.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정통부는 포럼 측에 보도자료가 기사화 과정에서 오역됐다고 설명하고 정통부 영문 홈페이지에 당초 보도자료를 영역해 올리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또 포럼 측도 이번 보도에 대한 정식 해명자료를 회원사들에게 배포키로 했다.
박일근 월드DAB포럼 이사회 임원은 “개인적으로 월드DMB포럼으로 이름을 바꾸는 데 찬성한다”라며 “하지만 이름 문제로 DAB와 DMB 진영으로 포럼에 분열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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