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출시한 지 1년도 안돼 플래시메모리 기반 MP3플레이어 ‘DJ디티’를 판매를 중단하며 MP3P 시장에서 철수했다고 AP·로이터 등 외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부터 DJ디티를 자사 제품 카탈로그에서 삭제했으며 후속 제품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발표했다.
델은 이것이 △비용 절감 △PC, 프린터, 평판TV 등 핵심 사업부문 집중을 위한 것이라면서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린 것이 시장 퇴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은 부정했다.
앤 캠덴 델 대변인은 “PC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핵심영역인 PC·프린터·평판TV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지난 2003년 MP3P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작년 9월 애플의 아이팟 셔플의 대응 모델로 플래시메모리기반 DJ디티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512메가 DJ디티를 애플과 동일하게 99달러에 판매했으나 효율적인 오디오 압축 포맷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팟 셔플보다 100곡이 많은 220곡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델은 MP3P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할 충분한 시장점유율 획득에 실패했다고 PC매거진은 전했다.
델은 지난 2월에도 애플과의 경쟁 때문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MP3P 생산을 중단, 플래시메모리 기반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월 8일자 19면 참조
PC 매거진은 델의 MP3P 사업 퇴진이 전체 시장 위축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
지난 21일 샌디스크는 4기가 아이팟 나노와 동일한 가격에 8기가 MP3 플레이어를 발표했다. 애플은 언급을 거부하고 있지만 업계는 애플이 내장 메모리 용량이 늘어난 아이팟 나노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올해 말 MP3P 준(Zune) 출시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카드 주피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MP3P 시장은 여전히 강세장”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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