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개발자협의회,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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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개발자협의회(JCO)는 19일 서울 비트컴퓨터교육센터에서 14개 개발자 커뮤니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질적 제고와 양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나 기업이 SW 핵심(Core)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9일 자바개발자협의회(JCO) 주최로 14개 개발자 커뮤니티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한국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나 기업이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보다는 SW 응용기술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SW의 근본원리를 이해하는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서 개발자 커뮤니티 대표들은 △근로시간 △임금 △교육 환경 △개발자 비전 등 4가지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프로젝트 분석, 설계에 대한 변경 부담을 개발자가 떠안고 있기 때문에 초과근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개발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원영 자바서비스넷 사장은 “2000년대를 전후로 대량 양성된 IT인력이 최근 2∼3년 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는 SW개발 직종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W개발자에 대한 명시적인 처우가 법으로 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뮤니티 대표들은 이어 “개발자들이 아키텍트급의 고급개발자로 나아갈 수 있는 현실이 부족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무에 적용가능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중등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제기됐다. 송상준 데이터베이스사랑넷 시샵은 “초·중등교육과정에서 전산 교육이 SW 활용만 다루었지 SW 원리에 대한 근본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상훈 JCO 회장은 “SW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지만 SW 제품 및 SW개발과정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많은 SW개발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 일하고 있다”면서 “이는 SW인력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JCO는 대표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처음으로 모인 이번 행사를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해 개발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한편 다양한 SW업계 발전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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