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기내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을 포기하면서 기내 인터넷 사업이 난항을 맞고 있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보잉은 높은 가격 때문에 위성 기반 기내 인터넷서비스 사업부문인 코넥시언의 매각에 실패, 이 부문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잉은 지난 6월 지난 6년간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코넥시언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본지 6월 27일자 16면 참조
보잉은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너무 높은 가격으로 인한 극소수 항공사의 인수 신청이 매각 실패 이유라고 밝혔다.
코넥시언이 이익을 내지 못한 것은 높은 서비스 설치·사용 비용으로 항공사와 소비자가 외면했기 때문이다. 기내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항공기의 배전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하며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또 새 비행기를 제작할 때 인터넷 서비스를 내장할 수 있지만 현재 극소수의 항공사만이 새 항공기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항공사들은 고가 서비스 제공보다 비용 하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또 사용자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총 비행 당 30달러, 혹은 30분에 1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보잉은 코넥시언 서비스 종료에 3200만달러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코넥시언 직원 대부분은 보잉에서 계속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코넥시언이 하루 1000명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일년간 1500만달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내 통신서비스에 대한 항공사의 요구도 나오고 있다. 영국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은 이달 승객들의 요구에 부응해 기내 문자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또 코넥시언 서비스에 가입해 있었던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파트너를 찾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 공급업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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