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5대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3사가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무선인터넷 (WAP) 브라우저를 채택하게 됐다.
임베디드 브라우저업체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최근 삼성전자와 내수용에 이어 수출용 휴대폰에도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임바이더’에 대한 공급 및 기술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프라웨어는 이에 앞서 모토로라와 LG전자와도 ‘임바이더’에 대한 글로벌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세계 5대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세 곳에 자사의 브라우저를 탑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인프라웨어는 기존 국내 공급처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의 40∼50배에 달하는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세계 휴대폰시장은 8억1000만대로 추산되며 삼성전자·LG전자·모토로라 등 휴대폰 3사의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등이 이번에 ‘임바이더’를 수출모델에도 탑재키로 함에 따라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국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세계를 누빌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강관희 사장은 “브라우저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내수시장이 아닌 글로벌 시장이 목표였다는 점에서 삼성·LG·모토로라와의 계약으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존 무선인터넷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웹·디지털방송·DMB 등과 연계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브라우저업체들과의 경쟁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