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괴물’(봉준호 감독·청어람제작)이 16일 역대 최단기간인 개봉 2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9일 전국 6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괴물’은 4일차 200만 명, 5일 300만 명, 9일 500만 명, 11일 600만 명, 12일 700만 명, 16일 만에 800만 명, 18일차 9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는 등 연일 최단기간 관객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금까지 1000만 명 이상 관객을 기록한 한국영화는 3편.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39일 만에 1000만 명을 기록했고 ‘왕의남자’는 45일, ‘실미도’는 58일 차에 1000만 명을 넘었었다.
‘괴물’은 최단기간 1000만 명 돌파에 이어 아직 500개 이상 스크린을 유지 ‘왕의 남자’가 갖고 있는 역대 한국영화 최다관객기록 1230만 명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영화계에서는 ‘괴물’이 전체 1648개 스크린의 37%에 해당하는 620개 스크린을 싹쓸이하면서 스크린쿼터축소 결정 이후 가뜩이나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예산 영화들이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