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팟(Pod)’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업체들에게 상표권침해라며 대응에 나섰다고 C넷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프로핏팟(Profit POD)’이란 제품명을 사용하는 스캐너 전문업체인 마하5프로덕트사에 공문을 보내 ‘팟’을 쓰지 말도록 요구했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의 보호케이스를 만드는 타이트팟(TightPOD)이란 회사의 상표권 등록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애플은 올초 에스팟라디오란 제품명을 사용한 독일회사를 고소하는 등 아이팟이란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영어사전에서 팟(POD)은 용기, 주머니를 뜻하는 일반명사다.
마하5프로덕트측은 프로핏팟은 아이팟이 등장하기 전에 지어놓은 이름이라며 애플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타이트팟의 테리 윌슨사장은 “애플이 브랜드 교체비용의 절반을 지불할 경우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면서도 법적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상표가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며 이같이 반발하고 있어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도 이달초 주요 언론사에게 ‘구글링’이란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고 요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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