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뮤직 인터내셔널이 러시아의 이동통신사 빔펠콤 그룹(VimpelCom Group)에 음악 라이선스를 판매하기로 계약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주요 서방 음반사와 러시아 이동통신 사업자가 맺은 첫 번째 계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워너 뮤직 인터내셔널은 미국 뉴욕에 있는 워너 뮤직 그룹의 글로벌 조직이고, 빔펠콤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이동통신 사업자다.
빔펠콤은 이달말 벨소리와 음반 전곡 다운로드 및 휴대폰용 기타 콘텐츠를 판매하는 음악 포털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러시아에 있는 빔펠콤 고객들만이 워너 뮤직의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다.
빔펠콤은 이번 계약의 일부분으로 팝가수 마돈나의 콘텐츠·벨소리·비디오·앨범 전곡 다운로드를 5개월 동안 이 포털 사이트에서 독점 판매하게 된다.
빔펠콤은 ‘비라인(Beeline)’이라는 브랜드로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으며, 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서비스를 러시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게오르기아(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있는 나라)에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음반·영화·SW의 불법복제물 유통량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모바일 음악 시장은 음반사들에게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러시아 기반의 음악 웹 사이트인 ‘올오브MP3닷컴(Allofmp3.com)’은 앨범 전곡을 1달러 이하에 판매하는 탓에 음악 팬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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