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이 월드컵 기간에 지나친 편중 편성으로 월드컵 외의 프로그램을 보려는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크게 제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축구경기를 3개 채널에서 동시에 중계방송함으로써 국민 자산인 전파 낭비뿐만 아니라 개별 취재진 파견 및 취재 기자재 별도 운용에 따르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이상희)가 발표한 ‘2006년 독일 월드컵 편성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KBS·MBC·SBS의 지상파 3사는 월드컵 기간에 1일 평균 7시간 29분(전체 방송시간의 32.65%)을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으로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64경기 가운데 54경기(85%)를 3회 이상 중복편성했으며, 1경기를 평균적으로 3.15회 편성함으로써 매우 높은 중복비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편중 및 중복편성의 원인으로 지상파 방송 3사가 보다 높은 시청률 및 광고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중계경기를 배분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회는 해당 방송사에 분석결과를 통보해 중복편성 및 편중편성의 시정을 촉구하는 한편,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위원회 차원의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표>월드컵 경기 중복횟수 현황
구분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경기 수 4 6 40 10 -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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