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벌여온 컴투스와 엔타즈가 손을 잡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엔타즈(대표 김현수 http://www.entaz.com)가 올해 KTF를 통해 출시한 ‘격투2006’ 게임을 SK텔레콤에도 출시하기 위한 퍼블리싱 파트너로 경쟁업체인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를 선정하고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 10명 미만의 소규모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대형 업체에 퍼블리싱을 위탁한 사례는 많았으나 직원 69명을 거느린 대형 업체가 경쟁업체에 퍼블리싱을 위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컴투스와 엔타즈는 게임 출시 시기를 SK텔레콤과 조율하고 조만간 ‘격투2006’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는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그간 중소 규모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는 마케팅 역량과 자금력이 충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스스로 퍼블리싱해 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엔타즈와 컴투스의 이번 협력은 정체 상태를 걷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업계가 과다한 경쟁보다는 수익을 위해서라면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경쟁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모바일 게임을 퍼블리싱한다는 방침에 따라 엔타즈의 ‘격투2006’을 SK텔레콤을 통해 퍼블리싱할 것”이라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이런 사업 구도는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타즈는 지난 2000년 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후 2004년 KTF의 모바일 게임 사업자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직원수는 현재 69명이며 올해 5월에는 KTF의 모바일 게임 팝업서비스 총괄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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