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이 ‘낙하산 감사’에 반발, 10일 부분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증시 마비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장조치 관련 부서 인력 30%를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을 철수시켰다. 부분 파업이어서 당장 주식시장에 큰 혼란은 없었으나 앞으로 총파업 가능성에 따른 주식시장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노조는 10일 밤 열리는 감사후보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 낙하산 인사’로 지목한 김영환 회계사가 감사후보로 확정될 경우 곧바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전체 직원 690명 가운데 조합원이 무려 618명에 이르고 있어 총파업시 주식시장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측은 비상인력 가동을 비롯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휴장 조치를 취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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