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엠게임
유통: 엠게임
장르: 무협 MMORPG
플랫폼: PC온라인
서비스: 미정
권장사양: 펜티엄4 3.0GHz, RAM 1GB, FX급 그래픽 카드(128MB 이상)
무협 온라인게임이 또 다시 등장했다. 엠게임은 무협이라는 기본 재료에 로드무비의 성격을 담은 새로운 감각의 MMORPG를 전격 공개했다. 국내 MMORPG들이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등장한 이 게임은 엠게임의 자존심인 동시에 국내 온라인게임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작이다.
故로 其疾如風하고 其徐如林하고
(빠르기가 바람과 같고, 고요하기는 숲과 같다)
侵掠如火하고 不動如山하고
(치고 앗을 때는 불같이 하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을 때는 산처럼 한다)
難知如陰하고 動如雷震이니라.
(숨을 때는 어둠 속에 잠긴 듯 하다가도, 움직일 때는 벼락치듯 적에게 손쓸 기회를 주지 않아야 한다)
- 손자병법(孫子兵法) 군쟁편(孫子兵法)
위의 말은 바로 ‘풍림화산’의 어원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이것은 중국, 일본 등에서 흔히 사용된다. ‘풍림화산’에는 군사를 부릴 때의 전략과 방법이 압축돼 있어 전세계의 많은 장군들의 두뇌에 오르내린다. 게임도 마찬가지다. 유저도 게임을 즐길 때는 바람처럼 빠르고 숲처럼 은신해야만 한다. 불같이 빼앗고 움직일 때는 벼락처럼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다소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풍림화산’은 유저에게 MMORPG 플레이의 즐거움을 제대로 선사하겠다는 각오가 제목에서부터 풍겨 나온다.이 작품은 대격변이 일어나고 100년이 지난 후를 노래한다. 그날 이후 인류는 퇴보하기 시작했으나 자연은 급속도록 회복했다. 동시에 거듭된 지각 변동으로 인해 새로운 산과 강이 매일 만들어졌다. 마치 조물주의 손으로 대자연이 창조되는 것처럼 산은 푸르게 변했고 예전에 없었던 동물과 식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재생됐고 살아남은 인류는 드디어 안도감을 느끼고 평화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과거의 상처를 잊고 현실에 적응하던 인류에게 재앙이 다시 찾아 왔다. 1차원의 문이 열리고 괴인과 괴수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며 인간을 무차별하게 학살했다. 이제 유저는 인간이 돼 이들이 어디서 왔고 왜 나타났는지, 미스터리를 풀어야만 한다. 겨우 찾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유저는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나 괴수와 괴인들을 물리쳐야만 하는 것이다.‘풍림화산’은 셀 애니메이션 방식의 툰 쉐이딩 그래픽 엔진으로 표현됐다. 리얼한 묘사를 살리면서 만화풍의 이미지를 입혀 유저가 그래픽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최소화한 것이다. 최근 대부분의 캐주얼게임들이 추구하고 있는 카툰 렌더링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이다.
또 이 작품은 로드무비 스타일을 선보인다. 로드무비는 영화계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겪는 이야기 구조를 지닌 영화를 의미한다. ‘풍림화산’은 인스던트던전 시스템에 로드무비를 적용해 지루하지 않은 재미있는 플레이를 지향한다. 여기에 특정 던전에는 벽과 지면 등 각종 사물의 파괴가 가능하고 어드벤처와 퍼즐을 삽입해 플레이의 다양성을 배가시켰다. 유저는 던전을 구성하는 오브젝트들을 활용해 퍼즐을 구성하거나 반대로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다.
특정한 조건에서만 나타나는 지형, 통로, 몬스터 등으로 사냥터의 단순화를 피했다. 따라서 이들 던전 지역은 솔로잉 플레이보단 파티로 구성된 협력 플레이가 필수이며 덩달아 커뮤니티가 강철처럼 굳건하게 맺어지는 효과가 있다. 또 이들 던전은 유저의 레벨과 파티 구성원에 따라 자체 난이도가 조정되고 획득 가능한 아이템까지 자동으로 조절돼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이 게임에도 PVP 시스템은 존재한다. 유저의 대결뿐만 아니라 시간제로 구성되는 이벤트 성격의 세력전과 살수 시스템, 현상금 사냥꾼 시스템 등 다양하게 PVP 방식을 제공해 즐거움을 더한다.
‘풍림화산’은 다양한 아이템을 조합해 특별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전에 등장했던 2개 조합을 넘어 여러가지 조합을 통해 노력한 유저만이 획득할 수 있는 유니크 아이템을 선보여 다양성을 더한다. 마찬가지로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도 이와 유사한 방식을 도입했다. 유저는 계열에 관계없이 스킬을 익히고 이를 수집해 새로운 스킬로 변화시킬 수 있다. 스킬은 보스급 몬스터들을 통해 얻은 아이템으로 배울 수 있어 유저의 수집 욕구를 충족시킨다.
획기적인 것은 보너스 개념이다. 유저가 몬스터를 사냥한 숫자나 연속 전투 시간 등에 따라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것. 다시 말해, ‘풍림화산’을 장시간 플레이하면 할수록 경험치 등이 추가로 부여된다. 열심히 노력하는 유저에게 보다 많은 보상을 주는 보너스 시스템은 앞으로 온라인게임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강민우 : 태을문(太乙門)이라는 유명한 무가(武家)의 후손으로 가문의 비전 고무술(도검술)을 사용한다. 분노할 때 그의 검술은 태풍보다 강하지만, 평소의 그는 엉뚱한 면이 많은 유쾌한 소년이다.
유사하: 실전 격투에 능한 타고난 투사이자 미모의 아가씨. 입이 무겁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줘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미유키: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 나이는 물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가끔씩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지만, 예지력과 강력한 주술을 사용한다.
세트겔: 세르치마(여)의 신물을 소유하게 된 북방 출신의 근육질 청년. 마물에게 가족을 잃고 고아로 떠돌다가 마가사(魔訶寺)에서 고대의 창술을 배운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