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파란을 운영하는 KTH(대표 송영한)가 모기업 KT가 추진중인 새로운 콘텐츠 유통 플랫폼 IP TV·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기반 영상콘텐츠 시장을 정조준했다.
KTH는 IP TV 서비스 전 단계인 TV포털 서비스 ‘KT 홈엔’과 와이브로 전용 단말기 등 뉴미디어에 최적화한 형태로 동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한 시스템인 ‘디지털콘텐츠센터(DCC)’ 기능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4000여편의 영상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H가 자체 개발한 DCC는 PC 온라인·TV포털·와이브로 단말기 등 각기 다른 인코딩 방식을 채택하는 뉴미디어 플랫폼에 최적화한 형태로 영상콘텐츠를 가공,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콘텐츠 계약 정보, 개별 콘텐츠의 플랫폼당 유통실적 및 수익 관련 데이터까지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KTH는 영화·스포츠·애니메이션·교육 콘텐츠 4000여편을 이미 확보했다. 이 중 단편 영화와 최신영화까지 포함해 영화 콘텐츠만 500편에 이르며 KTH는 DCC를 통해 콘텐츠별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적정 플랫폼을 선정하는 데 착수했다. KTH는 향후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킬러 콘텐츠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애니메이션을 확보하는 데 하반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TH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파란 VOD를 비롯해 KT 메가패스존, 와이브로 연동 단말 영상 콘텐츠 서비스 등을 DCC를 토대로 한 테스트 개념으로 진행해 왔다”며 “KT의 IP 기반 뉴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 방향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명확히 밝힐 수 없지만 KTH가 마스터콘텐츠제공업체(MCP)로서의 준비작업은 완료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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