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인재 너무 많아도 힘들어!’
최근 서기관 승진 인사 심사를 마친 정통부가 겨우 한숨 돌리며 ‘민의 파악’에 한창이다.
정통부 9명, 우정사업본부 9명, 직할관서 1명 등 총 17명으로 마무리된 이번 인사가 과거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이유는 일단 대상자가 많았기 때문. 서기관 첫 승진 인사 대상의 중심인 행시 41기(97년)가 무려 21명에 달해 동기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숫자가 많은 만큼 우수 인력도 다수 포함돼 있어 사실 누구에게 기회를 먼저 주어야할지 ‘발탁’과 ‘양해’을 두고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사무관을 포함한 보직 이동에서 ‘냉탕과 온탕을 섞으라는’ 유영환 차관의 주문을 병행해야하다 보니 ‘승진’과 ‘보직변경’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모두 고려해야 했고, 연수 등 해외 파견 기회까지 염두에 두었으니 100% 만족할만한 답안을 만들기 힘들었을 법하다.
이번 승진 대상자들은 특히 조만간 팀장(과장)을 맡아 본부의 핵심 역할을 해야하는 기수라는 점에서 정통부로서 부담스러울수밖에 없었다. 조직을 추스리기 위해서는 이들을 오히려 다독여야 하는데 조건은 그 반대였기 때문.
정통부 한 관계자는 “지난 97년 입사한 41기 인력들의 우수성은 정통부의 자랑”이라며 “내년에는 인사 숨통을 틀 수 있는 조건이 되는 만큼 조직을 추스르고 잘 가야할 때”라고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중 공로 퇴직자는 20여명에 달하고, 41기와 동기 급인 본부 내 비고시 출신이 한 명도 없어 올해 인사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41기 승진건은 내년에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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