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버스D램으로 유명한 램버스사가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램버스사는 한국 D램 업체들과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시장에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램버스사는 램버스코리아(대표 이정규)를 설립하고, 다음달에 국내 메모리·시스템반도체업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램버스코리아는 지난달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일단 1인 대표체제로 출범해 한국시장 현황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직원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정규 램버스코리아 사장은 “램버스사는 D램으로만 알려져 있으나 보유하고 있는 IP들은 D램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메모리업체뿐 아니라 LG전자·매그나칩반도체·팹리스반도체설계업체 등 시스템반도체업계를 마케팅 대상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램버스코리아는 IP의 라이선스 판매·제품 생산 협력·기술지원 3가지 형태로 국내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벤처기업 등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디자인센터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램버스사는 90년대 말 D램의 새로운 규격인 ‘램버스D램’을 개발해 업계에 알려진 업체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반도체지적재산(IP)을 활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램버스 IP는 복잡한 신호 전송망을 병렬로 배치해 단순화하는 ‘인풋·아웃풋’ 분야 기술이다. 플레이스테이션에 채택된 XDR D램도 이 회사 규격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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