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 진화…2.0시대 활짝 피었다

 소프트웨어(SW)가 2.0시대를 맞았다.

 올해 SW 시장의 최대 화두인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를 비롯해 업무프로세스관리(BPM), 보안 등 주요 SW 분야에 2.0 개념을 앞세운 제품이 쏟아졌다. 2.0은 실시간기업(RTE) 구현을 위한 △실시간 △확장성 △개방형 3가지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주요 SW 업체는 2.0이 성장 동력을 잃은 SW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장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W, 2.0 시대로=가트너그룹은 지난 6월 말 미국 현지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SOA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발표했다. 기존 SOA에 이벤트기반아키텍처(EDA:Event Driven Architecture)를 더해 실시간으로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각각의 상황을 시스템적으로 처리하는 개념이다. EDA는 주문 사항 변경과 같은 돌발적인 비즈니스 상황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일컫는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SOA 2.0은 수많은 상호작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 기업의 민첩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라며 “1.0에 비해 실시간과 확장성을 강조한 신개념의 SOA”라고 설명했다. SOA 2.0은 한국오라클과 티맥스소프트가 적극적이다.

 업무프로세스관리(BPM)도 2.0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웹 2.0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BPM과 웹 2.0을 결합해 BPM 2.0으로 진화하고 있다.

 BPM 2.0은 웹 2.0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분석뿐만 아니라 업무 과정에 대한 분석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해 1.0보다 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미라콤아이앤씨가 BPM 2.0을 시장에 설파하고 있다.

 보안 분야도 2.0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보안 업체인 시만텍은 최근 실시간으로 피싱 사이트 여부를 알려주는 온라인 트랜잭션 보안 솔루션 베타 버전을 발표하면서 보안 2.0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보안 2.0은 웹 사이트 등을 접속할 때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웹 사이트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아예 보안되지 않은 사이트는 접속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고 시만텍은 밝혔다.

 ◇실시간·확장성 강조=이들 2.0은 RTE 구현을 현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실시간과 확장성이 그것이다.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가공해 의사결정하는 RTE 구현이 필수적인데 SW 2.0은 이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최근 선보인 SW 2.0 대부분이 실시간 기능과 확장성을 강조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나올 SW 2.0도 RTE 구현을 현실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W 2.0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SOA는 이제 막 개념이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2.0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개념이 나온다고 비즈니스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최근 SW 업계에 부는 2.0 바람은 마케팅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SW 업체는 2.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철 한국오라클 본부장은 “SW의 2.0은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침체에 빠진 SW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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