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원(KORPA·원장 최수만)은 28일 서울 가락동에 위치한 IT벤처타워 본사에서 유영환 정보통신부 차관을 비롯한 정보통신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행사를 갖고 전파진흥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전파진흥원은 최근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상용화, DMB 서비스 등 새로운 통신·방송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전파자원이 국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경제적 가치가 급증해 전파자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수요가 많아 지난해 12월 30일 전파법 개정 시 한국무선국관리사업단을 무선국 검사업무 위탁기관에서 전파진흥 전문 지원기관으로 육성·활용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이번에 출범하는 한국전파진흥원은 기존 무선국관리사업단에서 수행하고 있던 무선국 검사, 전파분야 자격검정업무, 정보통신 전문기술교육 등의 업무 외에 시장 친화적 전파방송 정책 연구 지원, 전파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강화돼 종합적인 전문 전파진흥 선도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차관은 “한국전파진흥원의 출범은 우리나라의 전파이용 환경과 정보통신산업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 일등국가 건설의 토대가 되는 전파진흥 선도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한국전파진흥원은 초대 이사장으로 이계철 전 정통부 차관을 선임하는 한편,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회계전문가를 감사(라현주 삼일회계법인 이사)로 선임하는 등 전문성과 전파진흥사업에의 기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임원진을 새로 구성했다.
또 조직 개편도 병행해 전파이용 촉진과 전파진흥 역할 강화를 위해 ‘전파방송정책연구실’과 ‘산업지원단’을 신설하는 대신 ‘경영기획실’과 ‘경영혁신실’을 ‘경영기획혁신실’로 통합하고, ‘총무본부’를 ‘총무부(팀)’으로 축소하는 등 검사·관리 분야 조직과 인원을 최대한 신규사업 분야로 활용하도록 해 경영혁신도 함께 도모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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