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 "아시아 와이브로 장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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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데이타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와이브로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유병창)가 아시아 지역을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장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30일 “현재 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성능 테스트(BMT) 참가 등 와이브로 장비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중”이라며 “올 연말까지 4∼5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데이타 측은 특히 정보통신개발청(IDA) 주관으로 2.3GHz 및 2.5GHz 주파수 대역에서 모바일 및 고정형 와이맥스 도입을 추진하는 싱가포르는 시장 규모는 작지만 주변 국가에 대한 영향력이 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와이브로 장비를 확대, 공급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신위원회(MCMC)도 최근 와이브로 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발표하고 이르면 올 연말까지 3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동일한 2.3GHz 대역을 사용하는 등 기술 규격이 매우 유사해 포스데이타와 같은 와이브로 장비 업체들의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포스데이타는 대만에서도 광대역무선액세스(BWA) 도입하는 ‘M-타이완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해부터 와이브로 장비 업체와 성능테스트를 진행중이다. 포스데이타는 대만 외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와이브로 장비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한편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 시스템 상용화와 장비 수출을 위해 최근 성남산업단지에 와이브로 기지국 및 제어국 등 장비 생산과 함께 완제품의 성능 및 환경 테스트를 실시할 ‘플라이보 디스트리뷰션 센터(FLYVO)’를 구축하기도 했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와이브로는 아직까지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았거나 서비스 대상 지역이 넓은 곳일수록 더욱 매력적이라는 점 때문에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한 장비 수출에 내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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