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북테크노파크 등 출연연 대규모 구조조정 예고

  전북테크노파크·전주나노기술집적센터 등 전북지역 출연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최근 전북테크노파크·전주나노기술집적센터·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전북자동차부품혁신센터 등 10개 출연기관 대표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한 ‘출연기관 혁신방안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갖고 향후 출연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도가 한국능률협회에 의뢰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출연기관은 내부역량과 임금체계, 조직에 대한 진단결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적됐다. 우선, 출연기관별 역할이 중복되고 시설과 장비의 사용실적이 저조한 데다 비합리적 인사관리와 성과관리 체계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금체계의 경우 출연기관별 급여체계가 서로 다르고 유사산업과의 급여차이로 인해 우수인력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조직체계는 일원화되지 못해 혼선을 유발하고 유사중복 기관간 개별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 낭비와 전략적 시너지 효과 창출 저해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한국능률협회는 조직 체계 재설계와 인사관리 체계 개선, 경영성과평가시스템 구축, 자원 효율화 운영방안 수립 등 출연기관 혁신을 위한 4가지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유사기관의 중복업무나 중복투자를 예방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유사 출연기관의 조직을 통합·운영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출연기관별 설립목적과 추진 방향을 재점검하고 장기적으로 기능의 통합과 조정, 역할 재정립에 나설 방침이라며 향후 출연 기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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