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소득과 고된 근무강도를 떠나 소득이 낮아지더라도 직장과 개인생활의 여유에서 삶의 만족을 찾는 다운시프트(downshift)에 대한 직장인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남녀 직장인 1335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현재보다 소득이 낮더라도 직장과 개인생활의 여유를 위해 직업을 바꿀 의사가 있는가’ 조사한 결과 ‘그렇다’고 답한 사람이 50.6%(675명)로 두 명중 한 명이었다.
이러한 응답자 중에는 남성(53.4%)이 여성(45.8%)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 40대가 57.1%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뒤이어 20대(51.0%) 30대(50.3%) 순으로 많았다.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대별로는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해온 40대 직장인들이 다운시프트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실제 성공적인 직장생활과 개인생활을 위한 요건에 대한 조사에서도 ‘높은 소득’보다는 ‘직무만족’이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개인생활의 여유가 중요하다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조사에 답한 전체 인원은(1335명)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담당하는 일(직무)에 대한 만족도’를 31.9%로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높은 소득 (27.4%) △개인생활의 여유(14.2%)와 △동료들의 신뢰와 선호도(12.8%) △쾌적한 근무환경(6.7%)이 중요하다는 사람이 많아 생활의 여유와 질이 중요하다는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보다 소득이 낮더라도 직장과 개인생활의 여유를 위해 직업을 바꿀 의사가 있다’는(50.6%) 응답자 중에는 ‘개인의 일(직무)에 대한 만족도’(36.0%) ‘개인생활의 여유’(22.2%)가 중요하다는 사람이 반수 이상이었다.
반면에 ‘직장과 개인생활의 여유를 위해 소득 낮은 직업으로 바꿀 의사가 없는’(49.4%) 응답자중에는 직장이나 개인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높은 소득’이라고 꼽은 사람이 40.5%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개인의 일(직무)에 대한 만족도(27.7%)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웰빙 문화 등 생활의 질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부와 명예 보다는 삶의 여유와 질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높은 근무강도에서 벗어나 일상의 여유와 생활의 질을 높이려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다운시프트(downshift)족
다운시프트는 원래 자동차를 ‘저속 기어로 바꾼다’는 뜻. 빡빡한 근무 시간과 고소득보다는 비록 저소득일지라도 자신의 마음에 맞는 일을 느긋하게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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