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등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I-124)의 생산율을 5배 가량 향상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23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원자력의학원 전권수 박사팀은 새로운 핵반응을 이용한 추출법을 개발, 기존에 비해 요오드의 생산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반감기가 비교적 길어 장시간 정량평가에 활용되는 요오드는 기존에는 텔레늄(Te) 표적물질 핵반응 유발방식으로 생산됐으나 전 박사팀은 생산율 향상을 위해 고에너지 핵반응을 적용했다.
전 박사는 “요오드 생산율 향상에 힘입어 암 조기진단에 집중되던 PET촬영이 심장질환이나 뇌질환 진단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개발은 과기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가속기 방사성핵종 및 의약품 개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연구결과는 이달 말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제9차 국제동위원소심포지엄(II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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