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이 초음파 전자기기로 혈관부위를 지혈해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 등을 막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린다.
C넷·레드헤링 등은 19일(현지시각) 필립스사가 미 국방성의 지원아래 워싱턴 주립대학 응용물리연구소와 함께 초음파를 사용해 내출혈을 치료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중이라고 보도했다.
필립스가 개발하는 장치는 사용자의 몸 안에 초음파를 발사해 부상당한 혈관 부위를 보여주고 열을 발생시켜 혈관을 지지는 방식으로 지혈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때 까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장치는 사용자의 팔이나 다리에 감을 수 있는 외부 기기와 배터리, 음파 방출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장착된 소형 팩으로 구성되며 외부 장치는 상처 부위 검사, 내출혈에 부위 음파 방출 기능을 맡는다.
초음파를 이용한 진료 기술은 현재 주로 임신한 여성의 자궁 내부 검사, 종양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필립스는 올해 1월부터의 연구로 현재 초기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으나 정확한 연구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클 패실리 필립스 초음파이미지 치료부문 책임자는 “많은 병사들이 내출혈로 병원에 닿기 전에 사망한다”며 “이 장치로 병사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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