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네마(Digital Cinema)는 영화를 컴퓨터 파일 형태로 배급·상영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기존 35㎜ 필름 카메라로 영화를 찍더라도 텔레시네(디지털영상복사기)로 디지털화한 뒤 디지털영사기로 스크린에 비춘다.
영상을 파일로 저장·운용하기 때문에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위성·광대역통신망을 통해 배급할 수 있다. 자연스레 영화 1차 배급처도 기존 영화상영관(디지털상영기)에 머무르지 않고 가정(홈시어터)·이동형단말기 등으로 넓어진다.
디지털 시네마로 전환하면 화질도 좋아져 관람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 또 프린트(영화 상영용 복제필름)를 제작해 전국 곳곳으로 배달해야 했던 유통체계를 인터넷으로 대체함으로써 영화산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저예산 독립·예술영화도 저렴한 배급체계를 활용, 수익에 집착하는 대형 영화유통(배급)사들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문화관광부)는 2011년까지 49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시네마 전자배급환경 구축, 기술지원센터 설립,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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