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찾아서]인텔 바이브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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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해졌다. 뉴스나 드라마 같은 TV 프로그램을 보는 것, 기껏해야 DVD나 비디오로 영화를 감상하는 정도였던 TV가 훨씬 더 재미있어졌다. 거실 소파에 편히 앉아 TV로 게임을 즐기고, 인터넷도 할 수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앨범을 넘기듯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TV 화면으로 볼 수도 있다. 영화를 보기 위해 DVD를 빌려올 필요도 없어졌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아 TV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실 전체가 노래방으로 변하기도 한다. 디지털 홈 전용 PC가 이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했다.

아무리 설명해도 말로는 부족하다. 역시 엔터테인먼트는 직접 즐기고 체험해봐야 안다. 이를 위해 마련된 공간, 인텔의 바이브 체험관을 찾았다.

서울 코엑스와 대학로에 있는 TTL존, 청담동 BMW 미니휴게실에 가면 바이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있다. 보라색·주황색 컬러풀한 체험관 벽면이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소파와 TV, 스피커 등등이 자리잡고 있는 게 꼭 우리 집 거실 같다. TV 옆에는 DVD 플레이어처럼 생긴, 도대체 PC같지 않은 바이브 PC가 놓여 있다.

체험관이 TTL존이나 BMW 미니휴게실과 같은 곳에 마련돼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20∼30대. 휴게공간 안에 마련돼 있다 보니 젊은이들은 거리낌없이 이곳에 들어온다. 그리고 편하게 쇼파에 앉아 게임도 해보고 영화도 본다.

대학로 바이브 체험관 안내를 맡고 있는 한기환씨는 “하루 100명에서 150명 정도가 이곳을 찾고 있으며, 아침 일찍 와서 다운로드 받은 영화 한 편을 다 보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며 “TV로 갖고 놀 수 있는 게 이렇게 많다는 걸 알고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바이브PC의 가정 큰 장점은 무엇보다 쉽고 재밌다는 데 있다. 그냥 TV를 보듯 전원을 켜고 리모컨만 누르면 된다. 리모컨도 매우 단순하다. 미디어센터 버튼과 상하좌우로 커서를 움직이는 버튼만으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 들어가고 문서 작업을 하는 등 PC 모니터처럼 TV를 활용하고 싶으면, 테이블 서랍에 넣어 두었던 무선 키보드를 꺼내 쓰면 된다.

PC를 켜고, 미디어센터 버튼을 누르자 화면에 영화, 게임 등 여러 개의 아이콘이 떴다. ‘아이팝 무비’를 선택하고 바이브 PC에 저장된 영화 ‘형사’를 클릭했더니 어느새 체험관은 영화관으로 변했다. 조선 시대 으슥한 뒷골목을 보여주는 선명한 화질과 검과 검이 부딪힐 때마다 앞뒤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날카로운 금속음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 생생했다.

최대 7.1 채널 서라운드 음향까지 자동으로 지원하는 인텔 바이브 기반 PC가 마치 홈씨어터를 덤으로 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TV로 자신의 미니홈피를 보는 기분도 색다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기념 촬영을 해주고 즉석에서 현상한 사진을 예쁜 종이액자에 넣어 선물하고 있어, 친구들과 찍은 사진 챙겨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체험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바이브PC에 관심을 갖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난 6월까지는 매주 퀴즈 이벤트와 게임대전을 펼쳤고, 오는 29일에는 바이브 PC 노래방 기능을 이용해 신인가수 선발대회도 개최한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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