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그래프, 멀티미디어 리모컨 동남아 수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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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멀티미디어 제어 리모컨 제조 전문업체가 동남아 지역 수출전선에서 잇달아 개가를 올리고 있다.

 사운드그래프(대표 정동관)는 멀티미디어 제어 솔루션 및 리모컨을 지난달 싱가포르에 수출한 데 이어 이달 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도 수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라별 수출 물량은 초기 1000여개지만 국내 PC주변기기 업체 수출 실적이 전무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유럽 등 선진국보다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운드그래프는 기존 유럽 외에 동남아지역에도 수출이 급증해 현재 25개국에 자사 멀티미디어 제어 SW인 ‘아이몬’과 관련 리모컨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몬’은 윈도 미디어센터(MCE)와 유사한 멀티미디어 제어 솔루션으로, 이를 이용하면 리모컨으로 영화감상·음악재생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재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PC온오프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 솔루션을 거실용 PC를 꾸미는 데 많이 활용하고 있다.

 동남아지역 수출 급증에 따라 이 회사는 해당 지역 언어를 지원하는 모델도 늘리고 있다. 이전에는 10개국 언어만 지원했는데 이번 수출로 지원 언어가 19개로 늘어났다.

 사운드그래프는 조만간 업데이트된 ‘버전 5’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버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TV 재생이 모두 가능하며 디지털 방송은 ATSC·DVB도 함께 지원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TV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정동관 사운드그래프 사장은 “해외 판매액만 연간 40억원에 이르는 등 전체 생산 물량의 90%를 수출하고 있다”며 “수출액을 포함해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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