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리스크는 피하되, 실익은 확실히 챙기는’ 방향으로 KTF의 글로벌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 통신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SK텔레콤과 달리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로밍·표준화·공동조달 등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이 KTF의 글로벌 사업 전략의 특징이다. 지난해 일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지분제휴를 계기로 KTF는 올 들어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사업자들과 탄탄한 공조체제를 갖고 조만간 가시적인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KTF(대표 조영주)는 지난 4월 아시아지역 주요 이동통신사업자 6개사와 공동 구성한 ‘아시아태평양모바일연합체(APMA)’를 통해 오는 9월께 지역내 자동로밍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APMA에는 KTF와 NTT도코모, FET(대만), 허치슨에사르(인도), 허치슨텔레커뮤니케이션(홍콩·마카오), PT인도샛(인도네시아), 스타허브(싱가포르)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가입자수만 1억명에 육박한다.
APMA는 자동로밍 상용화에 맞춰 아시아 전역을 서비스 대상으로 삼고, 글로벌 로밍을 위한 독자 브랜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F측은 “당장 한국에서는 GSM 방식의 수용이 힘든 만큼 올해까지는 글로벌 로밍의 시험정도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WCDMA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는 내년부터는 아시아 지역간 여행객을 상대로 로밍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GSM 이동통신사업자 단체인 ‘GSM협회(GSMA)’ 차원에서도 글로벌 협력사업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GSMA는 최근 이동통신사업자 전용 도메인 ‘닷모비(.mobi)’를 전체 회원사로 확대 보급했다. KTF의 경우 자사 도메인은 물론, 비기·매직엔·핌 등 상품군에도 닷모비 도메인을 도입키로 하는 등 총 150개를 확보했다. GSMA는 특히 향후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WCDMA로 빠르게 전환된다는 공감대속에 다양한 시장공조 활동을 추진중이다. 일례로 WCDMA 초기시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보급형 단말기의 경우, GSMA 회원사들의 공동조달을 통해 내년말이면 멀티미디어 동영상 WCDMA 휴대폰 가격을 대당 60유로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로 21개 GSMA 회원사 가운데 현재 WCDMA 멀티미디어 폰 구매의사를 확정한 곳이 10개사가 넘고, 총 발주물량이 1000만대가 넘게 되면 주요 제조사들에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앞으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결국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쪽이 기선을 잡게 된다”면서 “로밍이나 표준화, 단말기·장비 공동 조달 등 가시적인 성과가 조만간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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