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올들어 미국내 자회사 라이코스의 브랜드 자산 가운데 금융과 IT뉴스 부문을 잇따라 매각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자금 조기회수로 불확실성을 해소시킴과 동시에 미국내 인터넷 사업 축소를 염두에 둔 조치가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미국내 자회사인 라이코스가 뉴스 사이트 ‘와이어드 뉴스(http://www.wired.com)’를 미 컨디나스사에 25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12일 밝혔다. ‘와이어드 뉴스’는 라이코스의 네트워크 웹사이트 중 하나로 테크놀로지·과학 등에 대한 뉴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왔다.
이에 앞서 라이코스는 지난 2월 금융 솔루션 서비스인 퀏닷컴(http://www.quote.com)을 미국 IDC에 30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10월 9500만 달러를 들여 라이코스를 인수한 다음은 퀏닷컴과 와이어드뉴스 브랜드 자산 매각으로 초기 투자금액의 절반이 넘는 5500만 달러를 조기 회수함으로써 해외 사업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와이어드 뉴스 매각 건으로 라이코스 리스크는 크게 상쇄됐다”면서 “추가적인 영업권 상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듬에 따라 다음의 영업외수지가 50억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다음은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수익성 개선 여부, 검색 트래픽 대비 관련 매출 확대 여부와 함께 라이코스 관련 불확실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라이코스의 잇단 브랜드 자산 매각은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각에선 다음의 미국내 인터넷 사업 축소 또는 라이코스 매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은 지난 퀏닷컴 매각시 “이번 매각으로 해외글로벌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고 천명했지만 불과 6개월도 지나지 않아 주요 자산 중 하나인 와이어드 뉴스를 또다시 매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다음은 이번 매각 건 역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동영상·사용자제작콘텐츠(UCC) 커뮤니티 등 핵심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알프레드 톨레 라이코스 대표도 이번 매각과 관련해서 “라이코스 브랜드를 지속 강화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라이코스 브랜드를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강력한 동영상·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라이코스는 퀏닷컴과 와이어드 뉴스 외에도 트라이포드·엔젤파이어·플래닛 등 9여개에 이르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일부 브랜드를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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