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투명성 강화를 통한 고객감동 경영과 신 시스템·첨단장비의 적극적 도입이 핵심입니다.”
송인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54)은 상반기 전 정부산하기관 8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올해만 신기술으뜸상·대한민국서비스만족대상·지속가능경영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혁신에 가장 앞장서는 공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송 사장은 “공사는 그동안 간부직원의 청렴생활 실천을 강조하면서 윗물맑기운동, 클린신고센터, 부조리신고를 위한 핫라인 설치 등 윤리경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공기업 경영효율화를 목표로 노사간 신뢰를 쌓고 그동안 잘못으로 지적된 것들을 하나하나 개선하다 보니 좋은 평가가 따라오게 됐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공사의 모토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가 그룹’을 내걸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검정기관이 갖기 쉬운 ‘완장 문화’를 척결하고 공기업에서도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한 서비스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첨단장비 도입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2005년 정부 경영평가에서 검사·검증기관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공사에서는 IT와 연계된 원격감시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왔고 일부지역에서만 실시하던 전기안전 긴급출동 서비스인 ‘24시간 스피드콜’제도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밖에 국제규격에 맞는 우수 전력장비에 대해서는 ‘KESCO’인증마크를 부여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공사의 미래상에 대해 ‘능력과 노력이 인정받는 기업’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열의가 높은 기관’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는 공사’ ‘취업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업체’ 등 매우 다양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여러 지향점이 있지만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변화와 국민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강화한다면 의외로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