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가정용 전화기가 내년 4월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다.
정보통신부는 그 동안 논란이 불러왔던 가정용 무선전화기의 디지털 전환 시기를 2007년 4월로 최종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또 디지털 무선전화기(DCP) 주파수로는 전파 간섭이 없는 1.7㎓와 2.4㎓ 두 대역을 함께 허용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시기는 통신사업자와 제조사 간 의견이 엇갈렸다”며 “하지만 업체 간 자율협의를 유도해 4월로 결정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아날로그 전화기 제조사와 일부 통신사업자는 재고물량 소진 및 개발기간 확보를 위해 내년 7월 전환을 주장했고, 이에 맞서 이미 1.8㎓ 대역의 덱트(DECT)전화기와 2.4㎓ 대역 디지털전화기를 수출해온 제조사들은 이보다 빠른 1월 전환을 요구했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어 “4월부터 가정용 전화기도 휴대폰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소출력 주파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홈네트워크, TV 등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허브 역할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디지털 무선전화기는 아날로그 전화기에 비해 부품이 적게 들어 생산단가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주파수 대역 역시 아날로그(25㎑)보다 문자 및 데이터를 고속으로 서비스할 수 있으며 보안성이 뛰어나다.
한편 가정용 전화기의 디지털전화시점에 확정됨에 따라 안방 시장 선점을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KT는 네스팟용 주파수와의 전파간섭을 피할 수 있는 1.7㎓ 대역의 무선전화기용 칩세트 개발업체와의 협상을 진행중이다.
KT 관계자는 “1.7㎓ 주파수는 출력이 낮고 깨끗한 통신환경을 제공해 양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세계 최초로 가정용 전화기에 도입되는 1.7㎓ 주파수용 단말기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 역시 디지털 전화기 공급업체를 선정,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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