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그룹이 온라인게임사업에 진출하며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 바로 ‘미끄마끄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소울 메이트와 소웰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유저가 서버를 떠나면 캐릭터의 모든 것이 정지된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레벨업에 몰두하게 되는데 소울 메이트는 결속된 유저가 서버에 남아 있으면 로그아웃을 해도 경험치가 계속 쌓이게 된다.
매우 획기적인 방식이며 굳건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준다. 또 소웰 시스템으로 의상에 아이템의 성향을 줘 유저에게 아바타의 느낌을 받도록 만들었다. 이른바 성공의 방정식을 모두 도입한 것이다. 여기에 유저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로딩 화면에 커뮤니티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김성진기자 @전자신문,harang@
종합: 6 그래픽 : 6.2 사운드 : 6 조작성 : 6.2 완성도 : 5.8 흥행성 : 5.8
개발사: 조이스펠 서비스사: 효성 플랫폼: PC온라인 장르: MMORPG박진호 디스이즈게임 기자 snatcher@thisisgame.com
3년 전에 나왔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서비스가 됐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 ‘미끄마끄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캐주얼 요소에 ‘소울메이트’, ‘소웰’ 등 게임시스템을 접목해 초보자도 쉽게 MMORPG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로딩 화면에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한 점은 또 다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이런 참신한 소재들이 바탕이지만 ‘미끄마끄 온라인’은 너무 익숙한 모습의 온라인게임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참신한 소재를 맛보기도 전에 불안정한 서버와 수많은 버그들로 인해 유저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문제들은 점차 완성될 게임에 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미끄마끄 온라인’에서 해결되야할 것은 산더미다.
게임의 외형이 어쨌든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사고에는 적극 동감하는 바이지만 재미에서도 큰 공감을 끌어내지 못한다면 ‘미끄마끄 온라인’의 장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종합: 4.8 그래픽: 5 사운드: 5 조작성: 5 완성도: 5 흥행성:정우철 온플레이어 기자 kyoju@onplayer.co.kr
‘미끄마끄 온라인’은 게임의 내적인 면보다 외적인 면. 즉 아바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이 강조하는 2가지 시스템인 소울 메이트와 소웰 시스템은 유저를 위한 하나의 장치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소웰 시스템은 일반적인 아바타의 옷 갈아입히기를 보완해주는 것으로 상점 등에서 자신의 개성에 맞춰 산 옷에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줘 아이템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입고 싶지만 아이템 효과 때문에 사용할 수 없었던 아이템의 활용도를 높인다. 소울 메이트는 싸이월드의 1촌과 같은 개념이다. 1대1의 폐쇄형이라 개인 유저에게는 좋겠지만 MMO에서의 커뮤니티 형성은 의문점으로 남는다.
현재 이 작품은 초기 버그가 수정됐고 빠른 움직임으로 쾌적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난 외공에 비해 내공은 부실해 보인다. 아직까지 ‘미끄마끄 온라인’이 아바타 게임인지 아니면 MMORPG인지 확신이 가지 않는 이유는 이런 원인들 때문이다.
종합: 5.8 그래픽: 6 사운드: 6 조작성: 6 완성도: 5 흥행성: 6이광섭 엔게이머즈 팀장 dio@gamerz.co.kr
이 작품은 새로운 시스템을 야심차게 들고 나왔다. 이른바 ‘소울 메이트’ 시스템. 소울 메이트를 맺은 유저와는 로그아웃해도 파티가 유지되며, 놀랍게도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상대 소울 메이트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그 경험치가 들어오는 매우 굳게 맺어진 결속이다.
이런 강력한 결속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소울 메이트를 고르는 것은 상당히 신중해 진다. 이에 따라 더욱 강력한 커뮤니티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강점이 생겨난다.
문제는 이것을 제외한 부분에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밋밋하다. 분명 소웰이라 칭하는 아이템 개조 시스템도 있고 직업군도 풍부하며 그리고 스토리성을 중시한 퀘스트도 있다. 그래픽도 귀여운 편이다. 그러나 이런 전체적인 게임성과 전투 등이 특별한 경쟁력이 없는 밋밋한 수준인 것이다.
고무적인 점은 유저들과 제작진의 커뮤니케이션이 유기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데이트 진행시 유저들의 바람을 고민하고 최대한 적용시키는 노력이 돋보인다.
종합: 6.7 그래픽 : 7 사운드 : 6 조작성 : 7 완성도 : 7 흥행성 : 6김용식 넷파워 기자 vader@jeumedia.com
‘미끄마끄 온라인’은 초보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MMORPG다. 귀여운 캐릭터 이미지와 거리감이 있는 그래픽이지만 ‘나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수는 다양하지 않지만 꼭 있었으면 하는 타이밍에 퀘스트가 등장해 자연스럽게 진입장벽을 낮추도록 하는 쉬운 플레이가 돋보인다.
그런데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지 2달 이상이나 지났음에도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소울메이트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미끄마끄 온라인’은 완전 초보 유저의 눈높이에서 조금만 올라서면 별다른 개성이나 특별한 재미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롤플레잉에 지나지 않는다.
롤플레잉에 익숙한 유저가 ‘미끄마끄 온라인’을 재미있게 즐기기에는 기본에 너무 충실했다. 소울메이트와 소웰 두 가지 시스템만 가지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종합: 6.8 그래픽: 7 사운드: 7 조작성: 7 완성도: 6 흥행성: 7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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