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통합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연합전선`

 삼성SDS와 SK C&C가 컨소시엄을 전격 구성, 360억 규모의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권 획득에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전산정보관리소가 조달청을 통해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제안요청서(RFP)를 지난 29일 사전 공개함에 따라 사업 수주를 위해 삼성SDS와 SK C&C와 손잡기로 합의하고 세부적인 협의 절차에 들어갔다.

 특히 삼성SDS와 SK C&C는 이러한 연합 전선을 통해 국가 재정시스템사업 성공 핵심요소인 회계 전문인력들을 다수 확보,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 사업권을 놓고 ‘삼성SDS-SK C&C 컨소시엄’과 ‘LG CNS’ 간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LG CNS는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 BPR/ISP를 이미 수행한 바 있고, 삼성SDS와 SK C&C는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참여를 계기로 국가 재정사업 분야에서 시장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입장이어서 열띤 수주전이 예상된다.

 삼성SDS 한 관계자는 “국방재정 사업은 다른 부처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비해 한층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다”며 “양사의 디지털회계예산시스템 및 지방교육재정시스템 수행 경험과 더불어 회계 분야 우수 인력을 다수 투입, 사업 수행시 성공리에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 CNS 한 관계자는 “재정 관련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국가 예산 회계업무에 대한 이해와 운영경험이 필수적”이라며 “교육재정·지방재정·국방재정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 사업이 공개됨에 따라 정부가 내년 1월 복식부기·발생주의 정보회계제도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국가 재정정보화 사업들이 모두 발주,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운용해오던 국가 재정시스템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획예산처의 디지털 회계·예산시스템을 중심으로 교육부의 지방교육재정, 행자부의 지방재정, 국방부의 국방재정시스템이 연말까지 연계, 국가재정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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