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포털 "하반기엔 선두권 진입 노린다"

중위권 포털들이 선두 그룹 진입을 위해 하반기 검색을 주축으로 한 신규 서비스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네이버·네이트닷컴·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검색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앞세워 확고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야후코리아·엠파스·파란 등 중위권 포털들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면적인 이미지 쇄신과 마케팅 강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포털 업계에서 선두권과 중위권 그룹간 순방문자(UV) 및 페이지뷰(PV)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중위권 포털들은 하반기에 이용자 확대를 위한 묘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 http://kr.yahoo.com)는 오는 8월경 웹2.0의 개념을 적극 수용한 신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야후 본사에서 인수한 세계적인 이미지 관리 서비스 ‘플리커’를 국내에 도입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야후가 개발중인 검색 서비스는 야후 본사가 아닌 한국에서 개발 중인 것으로, 성낙양 야후 사장이 연초부터 ‘기대작’으로 강조해온 프로젝트이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와 관련해 대대적인 TV 광고도 준비 중이다. 야후는 또 2006피파 독일 월드컵 이후 증가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월드컵 이전부터 개시한 메이저리그 중계 및 골프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엠파스(대표 박석봉 http://www.empas.com)는 오는 9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대외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신규 열린검색 시리즈 출시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열린검색 출시 이후 ‘지식’·‘커뮤니티’·‘블로그’ 열린검색 등을 차례로 선보인데 이어 하반기에 쇼핑 등 영향력 있는 타 영역의 열린검색을 지속적으로 추가함으로써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10주년을 전후해 ‘자연어검색’ 출시 당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토끼’ 캐릭터와 같은 대외 홍보용 마스코트 발굴도 고심 중이다.

 KHT(대표 송영한)가 운영하는 파란(http://www.paran.com)의 도전도 거세다.

파란은 7월 파란닷컴 2주년을 중위권 탈피를 위한 중대 전환점으로 보고 웹2.0 포털인 ‘파란2.0’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최근 ‘네이버­-다음­-파란’이라는 문구를 넣은 광고로 사전 마케팅에 나서는 등 순위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포털의 한 관계자는 “포털 업계에서 1·2·3위를 제외하고는 이용자들의 발길이 점점 뜸해지는 추세”라면서 “어렵더라도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다양한 복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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