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 이하 한컴)가 10년만에 인터넷 서비스사업에 재도전한다.
한컴은 7월 첫주에 시범 서비스에 나설 예정인 차세대 웹서비스 ‘크레팟(http://www.crepot.com)’을 앞세워 인터넷 서비스사업에 다시 뛰어든다.
한컴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대한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컴은 지난 96년 인터넷 한글검색서비스 ‘심마니’를 개발한 데 이어 그 이듬해 설립한 한컴네트(현 네띠앙)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이찬진 전 사장(현 드림위즈 사장)이 물러나면서 2년 만에 네띠앙을 분사시킨 후 인터넷 서비스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바 있다.
그 후 인터넷 서비스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켜보면서도 선뜻 재도전에 나서지 못했던 한컴은 백종진 사장이 새로 취임한 직후 차세대 전략사업의 하나로 인터넷 서비스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3년 동안 ‘까탈’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통해 완성된 ‘크레팟’이 바로 그것이다. 내주 시범 서비스에 돌입하는 ‘크레팟’은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회원들이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중개 플랫폼의 형태를 띤다. 핵심 기능은 △다양한 출판 형태를 지원하는 1인 미디어 서비스 ‘크래팟 스타일로그’ △콘텐츠 관리 도구인 ‘크레팟 센터’ △메신저 및 VoIP 서비스인 ‘크레팟 게이트’ 등으로 구성된다.
한컴 관계자는 “‘크레팟’은 1인미디어에 디지털콘텐츠 유통 개념을 접목시킨 웹2.0 지향의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라고 소개하며 “이미 유행의 시기를 지나 포화상태에 이른 블로그·미니홈피·카페 등 기존 인터넷 서비스를 대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10년 만에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한컴이 네이버·싸이월드·다음 등 쟁쟁한 업체들이 버티고 있는 인터넷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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