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후속제품 출시가 3개월 가량 지연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및 AP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의 쇼 우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슬림형 아이팟 나노 최신 버전이 당초 예정보다 늦게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자 애플 주가가 2.5% 떨어진 56.02달러를 기록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당초 3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아이팟 나노는 12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SoC(시스템온어칩) 공급업체를 포털플레이어에서 다른 업체로 전환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4분기 나올 예정이었던 와이드스크린 비디오 아이팟도 배터리 수명 문제로 내년 상반기에나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주가가 애널리스트의 말 한마디로 떨어진 것은 그동안 아이팟 나노 판매가 신통치 않아 불안한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마저 지연되리라는 전망까지 겹치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측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는 이와 함께 애플 목표 주가도 101달러에서 75달러로 낮춰 잡았다.
우 애널리스트는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긴 했다”면서도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팟 나노가 예상만큼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만큼 애플로서는 이를 타개할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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