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6]키워드로 본 SEK

◇ 4G 4세대 통신의 첫 문은 한국이 열었다. SEK2006은 모든 차세대 네트워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최초 무대였다. 와이브로, WCDMA/HSDPA 등 향후 4G 시장을 겨냥한 컨버전스형 IT제품과 서비스가 즐비했다. 삼성전자와 KT 등은 40여 명의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도 경쟁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세계 무대 4G 선점 의지를 나타냈다.

◇ 인간화

IT는 사람을 더욱 닮아가고 있었다. 무엇보다 로봇의 진화 속도가 무섭다. 20대 여성을 모델로 한 로봇 ‘에버원’이 SEK2006 개막식 사회자 역할까지 거머줬다. 종류도 가지가지. KAIST의 소프트웨어 기반 강아지 로봇 ‘리티’가 있는가하면 KT 관에서 만난 가정용 로봇은 어린이와도 놀아준다. 중소업체인 나인티시스템은 RF기술과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위치 파악용 모바일 로봇을 선보였다. 단순한 말 잔치가 아닌 로봇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는 관람평이 쏟아졌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강아지 목소리를 알아듣는 기계 장치도 나왔다.



◇DMB

DMB SEK2006에서 가장 많은 부스를 차지한 아이템을 고르라면 DMB가 단연 꼽힌다. DMB 플레어어와 수신기, 휴대폰, 모바일 TV까지 ‘데이터멀티미디어브로드캐스팅(DMB)’ 기술을 응용한 제품들이 전시회 곳곳을 누볐다. DMB 기술은 마치 뜨거운 용광로처럼 음악, 동영상, 영어 등 세상의 모든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를 손안에 펼쳐보였다.

◇무선 제어

무선의 위력은 이번 행사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후지쯔는 전자태그(RFID)를 장착한 출입처를 목에 걸고 다니면 사람별로 동선도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SK텔레콤 부스에서는 RFID를 장착한 꽃게가 도착하면 휴대폰에 요리 정보가 남긴 문자메시지기 바로 날라왔다. 블루투스 기능과 무선통신용 칩을 내장한 휴대형 기기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RT

이어령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IT 시대를 넘어 RT 시대가 열린다”며 RT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컴퓨터 등 관계를 엮어주는 기술이 RT(Relational Technology). 웹 2.0과 시맨틱 웹 등 업계 화두와 맞물려 단번에 SEK 최고 히트 단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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