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6]탈북 청소년 20명 SEK 방문 "IT 체험하며 남한사회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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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마지막날인 24일 탈북자 20여명이 전시회를 찾아 첨단 기술들을 살펴보며 새로운 조국의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날인 24일에는 탈북 청소년 20여명도 SEK 현장을 찾아 감탄사를 연발했다. 탈북자 학교 학생들인 이들은 KT· LG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같은 국내 대기업 부스는 물론 한국후지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기업 부스와 서울디지털미디어시티 홍보관 등을 방문하며 ‘첨단 IT체험’에 흠뻑 빠졌다.

  KBS· MBC 등이 나오는 DMB 휴대폰을 사용해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KT 부스에서 로봇 시연 후에는 탄성이 잇달았다.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현장을 열심히 사진에 담는 학생들도 많았고, “업그레이드 해야겠다”고 하거나 전시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따라 “대∼한민국” 박자를 따라 하는 학생도 있었다.

함경북도 출신의 한 탈북자는 “타임머신 TV가 가장 인상에 깊었습니다. 생방송을 멈출 수 있고 지난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고 면서 “전시장을 둘러보다 깜짝깜작 놀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탈북자는 “휴대폰이나 컴퓨터 하나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놀라웠습니다. 휴대폰 하나로 가스렌지도 끄고 문도 열고 액자에 사진까지 보낼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한 탈북자는 “영어를 너무 많이 쓰고 컴퓨터 용어를 잘 몰라 알아듣지 못하는 것도 많았다”며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관람을 통해 남한 사회를 더 알 수 있어 좋았다”며 ‘이색 나들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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