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엑스 3층 인도양 홀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한 U-시티관과 교육행정시스템(NEIS)관은 IT가 세상을 얼마나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지를 엿볼 수 알찬 자리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U-시티관은 삼성SDS, 삼성네트웍스, 서울통신기술, 에스원, 삼성물산 등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삼성 그룹사들이 총출동해 꾸몄다. NEIS관은 엔위즈· 넥스트테크놀러지· 레드게이트· 엔써티· 큐브리드· 티맥스소프트· 파이언인터액티브· 퓨처시스템· 한글과컴퓨터· 한국정보인증· 삼성SDS 등 최근 신 교육행정시스템을 구축한 업체들이 공동관 형태로 만들었다.
◇미래 도시 한눈에 선보인 U- 시티 관: ‘만약 도시에 불이 났다면?’. U-시티관에 들어서면 미래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에 먼저 눈길이 간다.
모형 도시는 도시중 가장 높은 빌딩서 화재가 일어나면 도시통합관제센터가 이를 감지, 신속하게 소방서와 경찰서에 통보하고 당국이 10분 이내에 출동, 현장을 수습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날로그 시대의 추억이 서려 있는 버스 정류장도 유비쿼터스 혁명의 또다른 진원지로 변신할 날도 멀지 않았다. 날씨, 길안내는 물론 버스 배차 정보 등을 안내해주는 버스정보통합 시스템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도로와 빌딩도 똑똑해진다.
실시간 교통정보, 위치 기반 모바일 서비스, 최첨단 요금 징수 시스템, 교통정보 및 교통 관리도 가능한 지능형 교통통제 시스템(U-ITS), 빌딩과 시설물을 관리하는 통합시설물관리시스템(U-FMS), 쾌적한 사무실 환경을 보장하는 U- 오피스 솔루션 들이 출품, 풍요로운 미래 생활을 보여준다.
U 홈 코너에서는 통합 리모콘 모델이 관심을 모았다. 모든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버튼 하나로 즐길 수 있다. 세탁기, 전자레인지, 가스밸브, 조명, 커튼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놓으면 집 밖에서 집안 곳곳을 통제할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터넷에 자유자재로 접속할 수 있는 홈 서버는 집안을 멀티미디어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 대학생 관람 줄이은 NEIS관: NEIS란 교육부가 16개 시도교육청 및 산하기관, 전국 1만여 초중등학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한 교육행정정보 통합 관리시스템이다.
NEIS관은 NEIS 솔루션을 턴키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꾸민 전진기지로 꾸며졌다. 특히 NEIS 시스템 구성도와 기본 자료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모두 영어로 꾸며졌다.
NEIS 솔루션 제공업체들은 교육부와 함께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등에 수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관람객의 관심을 끈 대목은 보안 부문. 아무래도 민감한 정보들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정보 유출 방지가 가능한 지 확인하는 질문이 잇따랐다.
NEIS 시스템은 개인 PC 방화벽과 키보드 입력화를 비롯 서버 보안 및 DB 암호화까지 7단계 보안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학생 관람도 줄을 이었다. 학생부 기록이 어떻게 저장돼 공유되는지 시스템 구성 하나에도 관심을 가졌다. NEIS를 교사 입장에서 직접 시연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흥미롭다는 반응도 있었다.
티맥스 관계자는 “NEIS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이슈가 됐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대학생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면서 “전국 단위의 시스템이기 때문에 엔지니어를 지망하는 대학생들이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