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유럽 7개국 로밍비 낮추는 등 규제 완화

유럽집행위원회(EC)가 다음주 통신 로밍 요금 인하 등 시장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한 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비비안 레딩 미디어 위원은 오는 28일(현지시각) 통신 규제 완화를 통해 국제 로밍 비용을 위한 안을 마련, 다음달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T는 레딩 위원의 이같은 규제완화 움직임을 통해 3000억유로(3800억달러) 통신 산업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FT가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위원회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국내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18개 유럽 국가 중 7개 통신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이는 국가 기관이 개입해 앞으로 도이치텔레컴과 같은 과거 독점기업들이 경쟁사를 자사 망에 접속토록 로밍을 확대함으로써 독점체제 유지가 어려워질 것임을 의미한다.

FT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신규 사업자들의 시장진입 확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과거 지배적 사업자가 더이상 경쟁자 및 소비자에 대해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위원회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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