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리눅스 전문업체가 공동 개발하는 ‘아시아눅스’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공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개발자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대형 공개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 공개SW 진영에 아시아의 입김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아시아눅스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 온 북한의 참여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 중국 홍기리눅스, 일본 미라클리눅스 3사는 개발된 리눅스 운용체계(OS) ‘아시아눅스’를 기반으로 한 공개 프로젝트 ‘라임(LIME)’의 스펙작업을 마치고 내달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라임은 아시아눅스에서 구동되는 시스템관리 툴을 개발하는 작업으로 한·중·일 3국을 비롯, 개발에 관심 있는 모든 나라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참여할 수 있다. 라임을 통해 한 명의 관리자가 원격작업으로 여러 대의 서버를 집중 관리하는 관리툴이 된다. 여기에는 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리모트·시스템자원 관리 등이 포함된다. 개발자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발하는 만큼 개발된 소스는 모두 공개된다.
한컴 측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지역은 사용자 위주의 커뮤니티 활동은 있으나 개발 커뮤니티 활동이 미약해 전 세계 오픈소스 진영에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고 설명했다.
라임은 아시아눅스 오픈 프로젝트로 시작한 뒤 올해 안에 한·중·일 3국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OSS포럼의 공식 개발 작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관리 툴은 하드웨어업체에서도 관심이 높아 일본 후지쯔나 국내 삼성전자 등의 추가 참여가 예상된다”며 “특히 북한도 참여를 전격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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