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중소기업들의 수출 중단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무역협회 및 벤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벤처기업의 수출규모는 47억2920만달러로 작년 동기(38억9432억달러)에 비해 21.4%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12.8%)에 비해 8퍼센트 이상 높은 수치다. 올들어 4월까지 수출한 중소기업 수가 2만1533개사로 전년동기(2만2725개사)에 비해 1000개 이상 감소한 가운데 올린 실적이어서 주목된다.
올들어 벤처기업의 수출 증가세는 꾸준하다.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1월(15.0%)과 3월(17.0%)을 제외하곤 2월(30.4%)·4월(20.2%)·5월(25.5%)에 전년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1월(27.6%)을 제외하고 0.8%∼15.5%의 성장률을 나타낸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품목별 수출실적도 주요 업종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기타무선통신기기부품이 3억5951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122% 증가했으며, 1억달러 이상인 위성방송수신기(7.7%)·기타집적회로반도체(71.2%)·자동차부품(27.3%)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대열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은 “벤처기업들이 국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해외로 적극 눈을 돌린 결과”라며 “그러나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은 많이 악화된 만큼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벤처 수출종합상사인 인케코퍼레이션의 전하진 사장도 “과거 벤처기업들이 경험부족으로 막무가내식 해외 마케팅을 펼쳤으나 최근에는 현지 기업 및 파트너와의 마케팅 제휴 및 공동 시장개척으로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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