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내 핵심 비즈니스 거점으로 ‘상하이’와 ‘싱가포르’가 떠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와 싱가포르는 각종 우대 정책, 세제 혜택 등을 마련해 해외 기업들의 생산 및 판매 거점을 유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세계 최대 엔지니어링업체인 ABB가 산업용 로봇 부품 세계 총괄 본부를 디트로이트에서 상하이로 옮겼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도 연내 도쿄에 있는 아시아태평양본부를 싱가포르로 옮길 예정이다.
상하이와 싱가포르의 부상은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전진기지로서 지역 접근이 용이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도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본부를 상하이에 둔 해외기업은 약 130개사이고 오는 2010년까지는 200개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를 감면하고 자국 외화 송출도 전면 개방했다.
전자·전자부품 등 IT업체들이 가장 우려하는 기술 유출에 대해서도 ‘조만간 시 차원의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해 해외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싱가포르는 파격적인 관세 인하를 단행 중이며 인도 시장에 가깝다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업들은 싱가포르가 국제적인 금융도시여서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기 쉽다는 입장이다.
마쓰시타전기산업, 덴소 등은 최근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인도시장에 직수출하는 체제를 마련했다. 마쓰시타는 생산 공장을 더욱 늘려 관세 혜택을 톡톡히 누리겠다는 입장이다. 산요전기는 “태국 등 기타 동남아 국가 공장에서도 제품을 싸게 제조할 수 있지만 금융이 발달된 싱가포르가 사업하기 훨씬 좋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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