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이 다음달부터 TV포털 서비스인 ‘하나TV’를 상용화한다. 통신사업자가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IPTV를 상용화하는 첫 사례다.
하나로텔레콤은 전용 셋톱박스를 이용해 통신과 주문형비디오(VOD)·생활정보·게임·커머스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TV에 담았다. 하나TV를 통해 선보이는 각종 콘텐츠는 영화·방송을 포함해 상영시간 기준으로 총 1만2000시간 분량에 달한다. 500일동안 잠시도 빼놓지 않고 TV를 봐도 다 소화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분량이다.
이를 위해 하나로텔레콤은 SBS·EBS·BBC(영국)·YTN·MBN·다음·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유수 콘텐츠 제공업체 30여개사와 제휴를 추진중이다. 저렴한 요금에 엄청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하나TV의 가장 큰 장점. 하나로텔레콤은 월 9000원의 정액요금에 셋톱박스 임대료 3000원만 받고 하나TV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이용고객에게는 20∼30%의 할인혜택도 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말까지 25만명 정도는 하나TV에 가입할 것이라는 기대다.
하나TV가 매력적인 까닭은 무엇보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애니매이션·교육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은행·쇼핑몰 등과 연계, TV 뱅킹 및 TV 홈쇼핑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광고 스케줄링, △채널업다운 방식의 VOD 콘텐츠 시청, △콘텐츠 다운로드 앤 플레이 기능, △VOD 콘텐츠 연동, △P2P를 이용한 콘텐츠 공유 등은 하나TV만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들로 주목받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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