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수입에 의존해 온 광섬유용 1·2차 자외선 코팅 소재가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에스에스씨피(대표 오정현 http://www.sscpcorp.co.kr)는 댁내광통신망(FTTH)의 보급 확대와 함께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광섬유의 핵심 소재인 1·2차 자외선 코팅 소재를 개발,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광섬유 업체와 5년간 연구 끝에 기존 컬러링 및 리본형 자외선 코팅재에 이어 1·2차 코팅재까지 개발, 제품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핵심 광섬유 소재의 수입 대체 및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에 신규 개발한 1·2차 코팅재는 광섬유 내부의 코어 부분과 이를 둘러싼 클래드를 코팅해 충격에 약한 유리 섬유를 보호하는 제품으로 지금까지 보든·DSM 등 미국·유럽 업체가 시장을 장악해 왔다. 특히 급속 경화가 가능한 자외선(UV) 경화 방식을 채택, 기존 수입 코팅재보다 광섬유의 생산 효율을 시간당 20% 이상 높일 수 있어 광섬유 생산 업체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주요 전선 및 광섬유 업체들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광섬유 코팅재로 올해 50억원, 내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기존 제품의 중국 영업망을 활용,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 2010년까지 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오정현 사장은 “세계 3대 광섬유 소재 업체로 성장, 도료·코팅재·디스플레이 재료 등과 함께 첨단 IT 소재 솔루션 분야의 전문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섬유는 빛을 이용해 초당 100Gb 이상의 정보를 보내는 광통신의 기본 구성 요소로 전화국에서 빌딩·가정으로 연결하는 데 쓰이며 세계 통신이 xDSL에서 광랜 또는 FTTx로 전환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