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6]R&D코리아-ETRI

 머지않은 미래에는 카메라를 한 손에 들고 프린터를 만지기만 해도 사진이 뽑혀 나온다. 또 단말기나 망에 관계 없이 하나의 비디오 화면을 여러 단말기에서 돌려볼 수 있는 자유로운 이용도 가능해진다.

 ICT분야 대표적인 연구개발(R&D) 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 http://www.etri.re.kr)은 SEK에서 인체통신기술, 통·방융합 환경에서의 스케일러블 비디오(SVC) 스트리밍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인체통신기술은 인체에 장착된 정보단말기 데이터를 인체를 통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두 사람이 악수를 하는 것만으로 전자명함 데이터를 주고받거나 관심 있는 물체에 손을 대면 관련 정보를 얻게 되고, 접촉기반 광고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현재 1Mbps 전송을 성공했고 10Mbps 고속통신 구현을 목표로 연구중이다.

 SVC 스트리밍 기술은 현재 TV와 비디오, DVD 등 매체별로 각기 다른 비디오를 제작해 전송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망, 다양한 단말로 구성된 컨버전스 환경에서 각 소비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적응 변환해 서비스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자신의 컴퓨터에 응용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하지 않고 서버에 저장된 SW 응용을 한번의 클릭으로 실행시키는 온디맨드 SW 서비스 기술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신클라이언트 기술과 달리 클라이언트 컴퓨터에서 SW를 직접 실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서버에 부담이 적어 대규모 SW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 미디어기술의 하나로 디지털 액터 제작 SW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디지털 액터 SW는 영화에서 실제 배우를 대체할 수 있는 컴퓨터 그래픽 캐릭터를 제작하는 툴이다. 얼굴 표정 캡처나 근육을 이용한 사실적 얼굴 및 신체표현, 대규모 가상 군중 시뮬레이션 등 영화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게임이나 각종 캐릭터 연계사업으로 인한 연쇄적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이 ETRI 설명이다.

 지능형 로봇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도 선보인다. Wever-R1은 유비쿼터스 로봇(URC) 개념의 연구용 로봇 플랫폼이다. 이는 네트워크와 연계 기능을 극대화해 최대한의 성능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로봇의 자기위치 인식 기술인 스타라이트(StarLITE)도 전시된다. 이는 5㎝당 1도 이내의 위치 정확도를 가지고 로봇이 실내공간에서 정확한 위치와 방향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동로봇을 애완견처럼 데리고 다니는 데 쓰이는 내비가이더(Navi-guider) 기술도 공개된다.

 온라인 게임 서버 테스트 솔루션인 비너스 블루 기술도 ETRI전시 공간에서 소개된다. 이 기술은 온라인 게임 서버의 성능 및 안정성을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해주는 온라인 게임 부하테스트 솔루션으로 게임테스트 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이 가능하게 해준다.

 이 밖에 모바일 RFID 통합 보안플랫폼, 40 광트렌스폰더 기술 등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다. 임주환 ETRI 원장은 “첨단기술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고 IT코리아의 대국민 홍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SEK에 첨단기술을 전시하고 기술이전 상담코너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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