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화폐 단말기 시장이 기업들의 잇따른 참여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에디’,‘스이카’,‘나나코’ 등의 전자화폐 보급을 배경으로 이를 읽어내는 결제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지난 해 10개사에서 올해 이미 약 60개사로 급증했다.
특히 단말기 제조업체는 모든 전자화폐를 일괄적으로 읽어내는 공통 단말기 개발도 구상하고 있어 향후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소니, NTT도코모 등 약 60개사가 출자한 비트워렛이 운영하는 전자화폐 ‘에디’는 지난 2001년 서비스 개시 이래 최근 2년 동안 급속도로 보급됐다. 가맹 점포 수는 이달 1일 현재 전년 대비 1.6배인 약 3만3000점에 달한다. 또 에디 카드의 누계 발행장수도 1860만장에 육박하고 있다.
에디의 경우 소비자가 사전에 카드에 돈을 입력해 놓으면 소매점 등의 계산대에서 동전을 낼 필요가 없다. 소액 결제일 경우 일반 신용카드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JR동일본이 운영하는 전자화폐 ‘스이카’도 당초 전차표 대신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쇼핑 등에 이용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스이카 이용 점포 수는 약 6300점으로 늘어났고 발행장수도 약 1665만장에 달한다.
이에 이어 내년 봄에는 세븐&아이홀딩스가 전자화폐 ‘나나오’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자화폐가 인기를 거두자 결제단말기업체들이 ‘전자화폐 특수’를 노린 단말기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업체들은 본업인 기기 제조를 통해 축적한 소형화 기술 및 보안 기능을 살려 특색있는 전자화폐 단말기를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의 경우 결제 단말기 제조를 위해서는 보안 기능 등에 관한 비트워렛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단말기 제조를 누구라도 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해 놓은 상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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