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의 후임 인선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김우식 과기부총리가 KAIST 고위 관계자를 면담, 총장 선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과기계에서는 후임 총장에 대한 정부와 KAIST의 교감이 끝나 차기 총장이 내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
KAIST 관계자는 “총장 선출은 공식적으로 KAIST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나 정부의 입김이 결정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러플린 총장 때의 실패를 거울 삼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선을 하길 바란다”고 주문.
이밖에도 KAIST 교수협의회가 재직 중인 교수들을 대상으로 총장 후보 평가 설문을 추진키로 하고 이 사실을 총장 공모에 응한 후보들에게 통보했으나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S씨가 이를 거부했다는 후문.
○…9일 대통령 자문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모형 공청회’를 여는 가운데 대전 지역 기업·대학·공공기관들이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내세워 유치전에 나설 태세.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계획은 연구소, 임상·전임상 시험기관, 제약기업, 의료기기업체, 병원 등을 집적(cluster)해 종합 의료산업중심지(Hub)로 육성하려는 것. 특히 인천 바이오메디컬허브, 제주 웰빙테마타운을 비롯한 부산, 대구, 포항, 광주 등이 유치전에 가세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향.
대덕특구 한 관계자는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정보기술 등 미래 의료 산업 및 서비스 기반이 될 연구개발 배후가 가장 좋은 곳은 대전”이라며 “오송·오창 생명과학단지를 대덕에 연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
○…오는 23일로 예정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시 이사회를 둘러싸고, 이날 이사회가 과연 총장 후보 1인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과학기술계의 설왕설래.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현재 KAIST 총장 후보로 공모에 응한 국내파와 해외파 2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공모에 응하지 않은 전 정통부 장관 전격 기용설이 나돌고 있어, 이날 이사회 성사 여부를 전직 모 장관의 기용설과 연관지어 예측하는 과학기술인이 많다고 전언.
○…한국생명윤리학회(회장 박찬구)가 최근 황우석 사태 진상규명 및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해 눈길. 특히 성명서를 통해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청와대 관계자들의 책임을 엄중히 규명하라”고 요구.
생명윤리학회는 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정부 부처 장관이 3분의 1을 차지하는 등 구성과 운영에 문제가 많다”며 “심의위원회가 스스로 문제를 고치지 못하면 심의위원 총사퇴와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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